<앵커>
정치권에서 책임총리제를 실시하자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책임총리제 실시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가 거들고 나섰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공약한 분권형 대통령제 또는 책임총리제를 당장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사덕/한나라당 원내총무 : 대통령이 지금과 같은 제왕적 권력을 갖고 있으면 사활을 건 선거전이 불가피하다.]
같은 당 최병렬 대표가 지금 시점에서 책임총리제를 포함한 개헌논의는 적절치 않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과 상반되는 얘깁니다.
박관용 국회의장도 지난달 30일 한 강연에서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켜야 한다며 책임총리제 시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국회에서 다수당 또는 2-3개 정당이 연립해 총리 후보를 내정하고 대통령이 국회에 인준을 요청해 표결로 책임 총리를 선출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책임총리제를 당론으로 정해 가장 적극적인 입장입니다.
[박상천/민주당 대표 : 현재의 대통령제를 가지고는 대통령과 국회의 대립갈등을 막을 길이 없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책임총리제 실시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여 정치권의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