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진영에서 허위 회계 처리한 액수가 130억원에 육박한다고 민주당이 주장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총선 자금에 대한 맞불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의 노관규 예결 위원장은 "대선 자금 회계자료를 조사한 결과, 당시 이상수 사무총장의 지시로 3차례에 걸쳐 모두 백28억 5천만원의 대선 자금이 허위 회계 처리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선 잔여금 13억 5천만원의 행방을 알 수 없으며, 당 경상비 45억원의 출처도 불분명하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상수 의원이 후원회장으로 있던 제주도 지부 후원회 명의의 액수가 기입되지 않은 영수증 3백63장을 돌려주지 않아서 정확한 실사를 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노 위원장은 "당에 남아 있는 자료로 기초 조사를 했는데 이 정도면, 검찰 수사로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잡힐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열린 우리당의 이상수 의원은 제주도지부의 무정액 영수증을 이용해 따청구된 액수 이상의 후원금을 모았을 것이라는 의혹과, 대선 이후에도 후원금을 모았다는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어 "대선 이후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가보니 회계 처리에 어마어마한 문제가 있었다"며 "결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말해서 거꾸로 민주당의 회계 비리를 폭로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특히, 지난 2000년 총선 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기업 후원 내역을 먼저 공개한 뒤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겠다고 말해서 민주당의 총선 자금을 문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