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앞서도 전해드렸지만 SK 비자금 파문에 휩싸인 요즘 정국을 보면 그야말로 요지경입니다. 과연 누구 말을 믿어야 할 지 연일 공방만 가열되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이 선관위에 신고한 지난 해 대선비용은 226억 3천만원. 그러나 SK 비자금 100억원 사건이 불거지면서 거짓 신고였다는 게 백일하에 드러났습니다.
[홍사덕/한나라당 원내총무 : 대선에 참여했던 모든 정당은 선관위에 신고한 돈 외에 다른 돈을 써왔고 지난 대선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문제가 된게 SK 한 곳일 뿐, 다른 기업에서도 돈을 받았을 것 이라는 추측도 무성합니다.
대선자금이 최소한 천억대라는 설에서 부터 누가 얼마를 챙겼다는 설까지 한나라당 주변엔 온갖 풍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선거기구가 방대하고 모금 창구가 여러개여서 속사정을 알 수 없다며 너나없이 발뺌입니다.
[김영일/대선 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 : 그 방대한 선거조직에서 내가 중앙당 사무총장이라고 해서 소상히 파악은 못합니다.]
한식구였던 민주당과 열린우리당도 대선자금 문제로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경재 의원은 대선 당시 이상수 총무본부장이 5대 기업으로부터 같은 액수를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 액수는 각각 15억씩, 모두 75억원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종필 대변인도 이상수 의원이 신당으로 떠날 때 대선자금을 기록한 이중장부를 통째로 가져가 버렸다는 얘기가 있다며 의문의 장부를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상수 의원은 대꾸할 가치도 없는 소리라며 부인하고 대선자금에 관한한 민주당도 할말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