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SK로부터 받은 100억원 가운데 상당액을 당 재정국에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소식 임광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돈웅 의원은 오늘(24일) 오전 검찰의 4차 소환에 앞서 한나라당 의원 총회에 참석해 SK에서 받은 비자금 전말을 밝힐 예정입니다.
최의원은 이 자리에서 대선 두 달전인 지난해 10월 당의 부탁을 받고 SK에 전화를 걸어 후원금을 요청했다고 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의원은 또 한 달 뒤 SK에서 돈이 마련됐다는 연락이 와 인계 장소를 논의해 돈을 건네받았다는 비자금 인수 경위도 밝힐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핵심 당직자는 최의원이 받은 100억원 가운데 상당액은 당 후원회를 거치지 않고 당 재정국으로 들어가 비공식 대선자금으로 쓰였다고 밝혔습니다.
최의원이 받은 SK비자금이 재정국으로 들어갔을 경우 당시 선거자금을 총괄한 김영일 전 사무총장도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예상돼 김 전 총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불가피 할 전망입니다.
최의원은 이 사건이 불거진 뒤 김 전 사무총장과 몇차례 만나 상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병렬 대표는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수사에 정정당당하게 임할 것이라며 다만 법의 집행이 여야가 공평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