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최돈웅 의원이 받은 SK 비자금이 당에 유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나라당은 매우 곤혹스러워 하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불법 자금을 썼다는 얘기인데 당시 주요 당사자들은 속시원히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자금의 전모가 담긴 판도라의 상자를 부여안고 한나라당 지도부가 어쩔줄 몰라하고 있습니다.
최병렬 대표는 더이상 무엇을 감추겠느냐며 SK 비자금이 당의 대선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점을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합법적인 통로나 방법이 아닌 수단으로 받아서 썼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해서는 수사에 정정당당하게 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사덕 원내총무도 지난 대선 때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은 돈을 쓴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습니다.
대선 사령탑이던 서청원 전 대표도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그러면서도 대선자금의 실체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른다며 검찰 수사를 지켜본 뒤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이미 비자금 파문의 책임소재를 둘러싸고 전현직 지도부와 노장 소장파간의 갈등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이회창 전총재의 측근들은 "문제의 돈이 당조직으로 들어갔을 것"이라며 검찰수사의 초점이 비껴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또 박근혜,남경필 의원을 비롯한 당내 개혁파와 소장파 의원들은 대선자금에 대한 지도부의 고해성사를 요구하며 물갈이론을 다시 들고 나올 태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