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신임을 묻기 위한 국민투표를 12월 15일을 전후해서 실시하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서 정치권이 본격적인 조율 작업에 착수합니다. 야당간 공조도 적극 모색되고 있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어제(13일) 낮 전격 회동을 갖고 내일 4당 대표와 원내 총무가 만나는 '8자 회동´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통합 신당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 대표가 만나 회동에 합의한 사실이 달갑진 않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회동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민련은 회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 3당 총무는 오늘 회동을 갖고 야 3당간 입장 조율에 나섭니다.
그러나 국민투표에 대한 각 당의 입장이 달라 야당간 공조가 이뤄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제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하기로 했지만 측근 비리에 대한 수사가 미흡할 경우 국민투표 시기를 늦출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진/한나라당 대변인 : 애당초 대통령이 밝힌 재신임의 이유를 변질시키지 말고...}
민주당은 재신임을 묻는 국민투표가 위헌이라며 국민투표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박상천/민주당 대표 : 민주당에서는 위헌적 발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자민련은 차라리 이 기회에 내각제로 개헌을 하자고 개헌론에 불을 지피고 나서, 재신임 정국을 맞는 각당의 이해관계도 복잡하게 얽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