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측근 비리에 대한 사과로 시작된 노무현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시종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연설 내내 노대통령은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의원들의 박수도 없었습니다.
박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대통령의 연설을 앞두고 국회 본회의장 의석이 모처럼 가득 찼습니다.
대통령의 입장. 통합신당 의원들만이 자리에서 일어서 박수를 보냅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대부분 앉은 채였고 한나라당도 통로쪽 의원들만 일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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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측근 비리에 대한 사과로 연설을 풀어나갔습니다.
"면목 없다", "할말이 없다"며 심경을 토로할 땐 무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무슨 낯으로 국무위원에게 바른 소리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참으로 참담했습니다.}
국무위원과 청와대 참모들도 착잡한 표정이었습니다.
30분 가량 연설이 계속된 동안 의석에선 한차례도 박수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각 당 대표들은 연설문에 밑줄을 그어가며 듣거나, 총무와 뭔가를 숙의하는가 하면 홀로 생각에 잠기는 등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연설을 마치고 대통령이 퇴장할 때도 입장 때와 마찬가지로 대다수 야당의원들은 의석에 앉은 채 눈길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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