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최근 여론조사를 해보면, 대통령을 재신임하겠다는 응답이 불신임보다 훨씬 많이 나오고있습니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국민투표가 필요한 것인지, 정치권의 입장까지 복잡하게얽혀 소모적인 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2월 15일에 국민투표가 실시된다면, 투표 18일 전인 다음달 27일에 투표일과 투표안이 공고되고, 12월 14일 자정까지 재신임안을 두고 치열한 찬반 운동이 펼쳐지게 됩니다.
하지만 재신임 투표가 과연 실시될 수 있을 것인지,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재신임 불가능 내지는 무용론이 나돌고 있습니다.
우선, 호남 지역에서 대통령을 재신임하겠다는 응답이 70%가 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국민투표를 순순히 받을 리 없습니다.
{박상천/민주당 대표 : 국민투표에서 신임을 받으면 그걸로 문제가 해결됩니까? 그 다음부터 국정혼란 안 생기고 다 그렇게 됩니까?}
한나라당으로선 재신임 여론을 반전시킬 수 있는 주제는 결코 양보하지 않을 태세입니다.
{박진/한나라당 대변인 : 최도술씨의 비리, 기타 측근의 비리, 이러한 문제가 재신임의 근거가 되어야될 것이다, 이것은 대통령의 도덕성 문제가 핵심이다.}
자칫 대통령이 하야할 수도 있는 막중 대사인데, 통합신당이라고 호락호락할 수 없습니다.
{이해찬/통합신당 창당 기획단장 : 대통령 임기 4년이나 남겨놓고 벌써부터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시키겠다는 권력 음모를 갖고 있는 저의인데 그건 있을 수 없습니다.}
위헌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민투표로 재신임을 받게 되면, 대통령이 궁지에 몰릴 때마다 국민들의 직접 심판을 받겠다고 나설 거라는 비판도 국민투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 정파가 이리저리 이해득실을 따지다가 국민투표 자체를 없었던 일로 만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