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은 재신임 결단과 관련해서 다시 한번 최도술 전 비서관의 비리를 언급하며 참담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정치권의 도덕적 기준만 바로선다면 대통령직도 내놓을 각오가 돼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8달간 서민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주지 못한 게 가장 가슴 아프다고 돌이켰습니다.
또 이런 와중에 최도술 전 비서관 사건마저 터지자 눈앞이 캄캄했다고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할말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스스로 양심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일로 끊임없는 논란과 보도가 이어질텐데 무슨 떳떳한 일을 할 수 있겠는가.}
노대통령은 비자금만 나오면 정치권으로 연결되는 낡은 고리를 끓고 정치권의 도덕적 불감증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스스로 몸을 던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정치 탄압, 야당 탄압 이러한 핑계로 적당하게 피하고 넘어가고 그래서 다시 비자금이 터지는 이런 악순환의 고리는 반드시 끊어져야 합니다.}
노대통령은 도덕적 기준만 바로 설 수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대통령직을 내놓을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잘못된 권력 문화는 대통령부터 먼저 바꾸어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노대통령 : 이제는 대통령 곁에 와서 사진찍고 위세 부리는 기업인 없을 것이며 설사 사진을 찍었다 하더라도 아무데서도 특별한 대접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노대통령은 또 지역구도를 타파하기 위한 선거제도 개혁과 정치자금의 투명화, 현실화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특히 현재 3년으로 돼 있는 정치자금법의 공소시효를 연장하는 특단의 조치도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