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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신임 결정, "독자적 결단"

"절박한 심경에서 던진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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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노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전적으로 대통령의 독자적 결단이었다고 합니다. 청와대의 한 측근은 "대선을 다시 치른다는 절박한 심경에서 던진 승부수"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고없이 불쑥 찾아온 대통령의 폭탄선언에 회견장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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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처리를 위해서 기자들이 부랴부랴 자리를 뜨자 노대통령은 착잡한 심경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속보도 중요하지만 이것먼저 하고 하시죠. 제가 흔들려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노대통령은 어젯(9일) 밤 인도네시아에서 귀국한 직후 청와대 참모진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이자리에서 최도술씨 비자금 수수의혹을 직접 해명하고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참모들은 대통령이 직접 나설 사안이 아니라며 만류했습니다.

결국 밤사이 고심 끝에 결심을 굳히고 오늘 전격발표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자회견 직후 노대통령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공식일정을 진행했습니다.

표정은 차분하고 홀가분해 보였지만 때로 인간적 고뇌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노대통령 : 정치라는 게 본시 서로 다투는 것이라서 저도 개인적으로 성공할 지 실패할지 모르지만 그러나 모두를 통틀어서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저 시대를 지나면서 한국은 성공해 나갈 것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대통령이 대선을 다시 치른다는 심정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대선 당시 지지층인 개혁세력을 재결집해 현 상황을 정면 돌파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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