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에 대해서 ´승부사´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중요한고비 때마다 예상을 뒤엎는 승부수를 던져 위기를 돌파해왔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임광기 기자입니다.
<기자>
2000년 4월 16대 총선. 민주당 소속 노무현 의원은 가까스로 당선된 서울 종로를 내던지고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한나라당 아성인 부산으로 뛰어듭니다.
그리고 마치 보란듯이 낙선의 고배를 마십니다. 그러나 무모한 이 도전은 ´바보 노무현´ 신드롬을 탄생시켰고 2년 뒤 그를 대통령으로 만든 밑거름이 됩니다.
이른바 노풍 돌풍과 함께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된 뒤에도 정치적 고비 때마다 특유의 정면돌파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지방선거와 재보선에서의 잇단 패배로 지지율이 급락하고 후보교체론까지 제기됐지만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 여론조사라는 정면 승부수로 돌파구를 열었고 마침내 기적같은 승리로 이어졌습니다.
취임후에도 정면돌파는 쉴새없이 이어졌습니다. 검찰 서열파괴와 개혁론으로 논란이 거세지자 노대통령은 전격적으로 평검사들을 불러모아 공개 토론회를 갖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등을 한번 돌리면 감당을 못하게 됩니다. 어려운 일이 생겨도 정면으로 딱 맞서야 합니다.}
형 노건평씨의 비리의혹에 대한 해명 기자회견, 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대북송금 특검법의 전격 수용, 언론사에 대한 소송, 그리고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오늘(10일) 재신임 발언.
위기를 피하지 않고 온몸으로 맞닥뜨리는 노무현식 정면승부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