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이 나오자 각 당은 진의 파악과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습니다.
최병렬 대표는 긴급 상임운영위원회를 마친 뒤 사안을 빠른 시일 안에 정정당당하게 처리하기 바란다면서 재신임 방법으로는 국민투표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노 대통령이 초강수를 둔 이면에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숨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내일(11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을 모으는 등 신중히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측근 비리뿐 아니라 총체적 국정혼란 전반에 대한 재신임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긴급 상임고문.최고위원 연석회의를 마친 뒤 노 대통령이 사실상 레임덕에 들어갔으므로 국익을 위해 빨리 해야 한다면서 연내에 재신임 처리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반면 통합신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은 국정 쇄신의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며, 국민투표를 통해 재신임을 묻는 것은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통합신당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은 국민투표로 재신임을 묻는 것은 헌법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고 이상수 총무위원장은 대통령이 신당에 들어와 내년 총선을 통해 국민의 신임을 물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합신당 지도부는 가까운 시일 내에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해 이런 의견을 개진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