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용산기지 이전안을 집중논의해온 ´한미 미래동맹 5차회의´가 진통 끝에 결론없이 끝났습니다. 기존의 불평등 조항 개정을 놓고 양국의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 지난 90년 용산기지 이전 각서에 담긴 독소조항을 삭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초 4차 회의에서 미국이 내놓은 초안을 보면 13년이 지나도록 별로 달라진 게 없습니다.
이전비용은 물론, 모든 직원의 개별 이사비, 계약을 파기할때 예상되는 손해배상, 이전 기간동안 여가시설을 이용하지 못한 보상비까지 한국이 부담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오산, 평택에 지어질 새 기지도 미 국방부 기준에 따라 미국에 있는 시설처럼 지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판태/'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국장 : 모든 첨단, 현대화된 시설을 우리 국민들의 혈세로 부담시키려고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기름이 새 나와 파괴된 기지주변 환경 복구비용도 누가 부담할 지 정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입장차를 좁히려 예정에도 없던 5차회의까지 열었지만 진통끝에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회의직전 거의 한국쪽으로 의견이 접근됐다며 자신만만하던 대표단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두나라 협상대표들은 다음 달 중순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 때까지 최종합의문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입장차가 얼마나 좁혀질 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