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발리를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8일) 기자 간담회에서 북핵 문제가 당사국들간의 해법 차이로 인해서 일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또 최도술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의 비자금 수수의혹에 대해서는 국내에 돌아가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언급을 회피했습니다.
발리에서 정승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발리 방문 사흘째를 맞아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수행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북한과, 중국, 일본 등 당사국간에 미묘한 입장차이가 있음을 시인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2차 6자회담이 궁극적으로 잘 될것으로 보지만 구체적 해결절차에 있어 당사국간의 자존심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어려운 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북핵 문제가 매우 나쁜 상황에 처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면서 그럴 경우 우리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SK 비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아직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런 문제를 앞질러서 얘기하는게 좋지 않기 때문에 국내에 돌아가서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구체적 언급을 회피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와 이라크 전후복구 참여 등 양국간 주요 현안을 논의한데 이어 오후에는 동남아 10개국 정상과 한- 아세안 정상회의를 갖고 FTA 체결 문제를 토론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