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장관 따로 청와대 따로…파병혼선 심화

정세현 통일 '파병 빨리 결정해야" 청와대 '오버 자제를'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정세현 통일부 장관 방미 발언]

<앵커>

파병 불가피론이 또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정세현 통일부 장관이 이라크 파병 여부를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첫소식 워싱턴 백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광고
광고 영역

워싱턴을 방문중인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이라크 파병 문제는 빨리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이라크 파병 규모와 지역, 그리고 결정 시기등 여러 요소 가운데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특히 정장관은 내년 4월총선에서 이 문제가 이슈가 될 수 있으며 현실적으론 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 두나라 정상이 만나는 만큼 결정을 빨리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세현/통일부장관 : 나라를 살리는 방향으로 결정을 해야하지 않나, 또 그렇게 되리라고 봅니다.}

파병 문제와 북핵 협상을 연계하는 문제에 대해선 연계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라크 파병이 남북 관계에 특별한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후속 6자회담 재개 시기에 대해선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어 정장관은 핵 문제는 남북 관계가 진전돼야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며 미국이 북한에 대해 해상 봉쇄를 하더라도 북한의 반발만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정장관은 북한의 경제개혁 모델은 중국 보다는 베트남인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도 의미있는 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한편 서울에서는...]

<앵커>

이런식으로 장관과 청와대 보좌관들이 파병이 불가피한 것처럼 잇따라 말을 흘리기 시작하자 청와대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현식 기자입니다.

광고
광고 영역

<기자>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은 어제(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파병을 할지 말지, 또 그런 결정을 언제 내릴지는 대통령이 판단할 사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영관/외교통상부 장관 : 참모수준에서 이런 저런 얘기들이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그건 중요한 언급들이 아닙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최종 결정권자는 대통령이시고...}

최근 파병 불가피론을 거론한 당국자들은, 청와대로부터 경고성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곧 미국과 치열한 협상이 벌어질텐데, 마치 파병 불가피론이 대세인 것 처럼 비쳐지는 것은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윤영관 장관은, 미국이 신규 파병되는 외국군에 지원할 4억달러도 한국과는 관계없는 돈이라고 밝혀, 협상이 간단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윤영관/외교통상부 장관 : 우리 군대가 만약에 파병하는 경우 비용은 자비입니다. 한국이 부담하는 것을 조건으로 요청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이라크에 파견됐던 정부조사단이 귀국하는데다 다음주에는 미 국방부의 롤리스 부차관보가 방한할 예정이어서, 파병을 둘러싼 논란은 갈수록 가열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