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산가족 상봉은 여러차례 똑같은 장면을 취재하는 기자들에게도 늘 가슴 앓이는 감동을 반복하곤 합니다.8차상봉 1진 방문단은 벌써 짧은 일정을 마치고 오늘 다시 기약없는 이별입니다.
금강산에서 공동취재단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초가을 햇볕이 화창한 삼일포.나들이를 나선 남북 가족들이 이곳 저곳에서 함박웃음을 터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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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삼촌과 가진 정다운 시간은 지난해 태풍 루사로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을 더욱 간절하게 합니다.
{정경자/북측 정경화씨 조카 : 아버지 하고 할머니하고 전부 다 보는 것 같애요. 너무 좋아요. 우리 오빠 너무 미남이죠.}
호숫가에선 초로의 형제들이 8순의 어머니 젖가슴을 만져보며 어린 시절 못다한 어리광을 부려봅니다.
{임석주/북측 박옥순씨 큰아들 : 우리 어머니 이렇게 건강하시니 (고맙습니다.)}
사흘간에 걸친 남과 북의 만남은 아쉽게도 오늘이 마지막. 오늘 오전에 있을 작별상봉을 끝으로 1진 방문 가족 4백50여 명은 다시 남쪽으로 돌아갑니다.
{양준신/북측 양문옥씨 아들 : 착잡하고 눈 앞에서 아른아른해서 잠을 못 잘 것 같다.}
내일부터는 남측 이산가족 백50여명이 북쪽의 가족들과 만나는 2진 방문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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