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이 오늘(9일)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 55주년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핵보유 선언이나 신형 미사일 공개 등 위협적인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일성 광장이 백만에 가까운 인파로 뒤덮였습니다. 북한은 오늘 정권수립 55주년 행사에 2만 병력을 동원한 열병식을 가졌지만 일부 관측과 달리 미사일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탱크와 같은 다른 중화기도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인민군 총사령관의 연설은 한미양국이 우려했던 핵보유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채 핵억제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그쳤습니다.
{김영춘/조선인민군 총참모장 :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포기할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조건에서 정당방위 수단으로서 핵 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군중행진에서는 김정일 체제에 대한 충성 다짐과 함께 정보화등 경제발전 구호도 대거 등장했습니다.
북한은 당초 오늘 행사를 앞두고 평양 인근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이동시키는 모습을 첩보 위성에 노출시켜 미국에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미사일을 공개하지는 않음으로써 6자 회담이라는 대화의 판을 깨고 싶지는 않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