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9일) 정권수립기념일, 이른바 9.9절 55주년을 맞았습니다. 핵 억제력 강화 필요성을 공언해 온 북한이 오늘 어떤 조치를 취할지, 세계가 긴장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 9.9절을 맞아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등 6자회담 참여국들은, 북한이 오늘 외부 세계를 상대로 모종의 무력 시위를 벌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미국이 이 때문에 2차 6자회담 준비교섭도 미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영관/외교통상부 장관 : 그런 상황 악화 조치는 북한의 이익을 위해서나 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메시지였습니다.}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오늘 군사 퍼레이드를 통해 노동이나 대포동 등 미사일을 공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핵 실험 카드를 들고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이 경우 국제 사회의 엄청난 압력을 초래할 수 밖에 없어 가능성이 크지는 않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오늘 행사가 미사일 공개 정도에 그칠 경우 2차 6자회담 개최에는 별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그러나 북한이 의외의 강수를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북한 군부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