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당 논의로 진통을 겪어온 민주당의 신구주류가 당무회의에서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의 분당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당 논의를 매듭짓기 위한 민주당의 당무회의는 시작 전부터 욕설과 고함이 오가면서 난장판이 됐습니다.
먼저, 구주류측 정균환 총무와 김옥두 의원 등은 신주류측이 신당 논의를 위한 전당대회 소집 안건을 강행 처리하기 위해서 사람들을 대거 동원했다고 격렬하게 비난했습니다.
곧이어 회의 공개 여부 등을 두고 시작된 설전은, 양측이 육두문자까지 써가며 욕설을 퍼붓고 멱살잡이를 하는 상황으로 악화됐습니다.
특히 신주류측 김태랑 최고위원은 지난 해 대선 당시 탈당했던 구주류측 유용태 의원을 겨냥해 정통성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여, 고함과 맞고함이 오갔습니다.
소란 끝에 1시간 반만에 회의가 시작됐지만, 양측의 공방이 지루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주류측의 정대철 대표와 이해찬, 신기남 의원 등은 논의는 그동안 충분히 했으니 전당대회 소집 안건을 마무리하자며 표결 처리를 계속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주류측은 계속 발언권을 얻는 지연 전술을 구사하며 표결을 막고 있습니다.
신주류측은 의결 정족수가 확보되는 대로 표결 처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다시 양측이 격렬하게 충돌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분당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져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