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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대화 정치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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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는 25일이면 노무현 대통령 취임 6개월이 됩니다. 취임 초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내세우며 의욕적인 정치 실험에 나섰던 노무현 대통령은 6개월이 못 돼 탈정치를 말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실험 변화 과정을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취임사 :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정치문화가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저부터 야당과 대화하고 타협해 나가겠습니다.}

상생의 정치에 대한 노 대통령의 의욕은 취임 초 국회 국정연설에서도 여실히 나타났습니다.

소수정권의 한계를 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대통령이 직접 국회를 상대하는 새로운 모습은 신선하게 비쳐졌습니다.

그러나 국정원장의 국회 동의와 대북 송금 특검법 처리, 대선 자금 공개 논란 등을 거치면서 노 대통령의 행보는 점차 달라집니다.

야당은 물론 신당문제로 몸살을 앓는 민주당과도 당·정 분리원칙을 내세워 거리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취임 6개월이 안 돼 탈 정치를 선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노 대통령 : 정치적 상황으로 볼 때 한 발 물러서서 정부가 해야 될 일을 실무적으로 또박또박 챙기는 그와 같은 자세로써 일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병렬 대표의 4자 회담 제안에 대해서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자 한나라당은 독설로 맞대응하는 상황도 빚어졌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오늘 대한민국 상황을 보니까 확실하게 느끼는 것을 말씀드리자면 대통령을 잘 못뽑은 것 같습니다.}

정치권에서 발을 빼겠다는 대통령의 입장은 행정부 수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으로 이해되지만 적잖은 문제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광웅/서울대 교수 : 21세기를 네트워크 시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정치, 정책, 웹, 이런 표현을 씁니다. 거미줄 웹이요. 행정부가 입법부와 네트워킹이 제대로 안 되면, 행정과 정치가 제대로 네트워킹이 안되면 국정이 운영되지 않습니다.}

야당의 새 대표가 선출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은 아직 이루어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정치권의 장벽이 해소되지 않으면, 정치권은 계속 불안할 수밖에 없고 경제 역시 발목을 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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