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향응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양길승 부속실장에 대해 청와대가 오늘 자체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양실장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청주 나이트클럽 향응파문의 책임을 물어 양길승 제1부속실장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사건이 불거진 지 닷새만입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문희상 비서실장 주재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민정수석실의 자체 조사결과를 검토하고 휴가중인 노대통령에게 양실장의 경질을 건의했습니다.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 양실장 스스로가 사표수리를 강력히 원하고 있는점, 또 문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여 노대통령께 사표 수리를 건의했습니다.}
민정수석실은 이번 향응파문이 이른바 몰카와 음모설 등으로 인해 본질에 비해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을 보필하는 부속실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고 결론짓고 특히 언론보도 이후에 접대규모를 제대로 밝히지 않은 점은 공직자의 본분에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
청와대 조사결과 양실장이 접대받은 술값은 당초 알려진 43만원이 아니라 2백만원이 넘었습니다. 45만원 상당의 선물도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양실장은 또 부탁에 응하지는 않았지만 나이트 클럽 이 모 사장으로부터 수사상황을 알아봐달라는 얘기도 들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노대통령은 양실장의 경질과 관련해 "결코 잘한 일은 아니지만 이런 일로 사표를 수리하는 것에 인간적 고통을 느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