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사건을 SBS에 제보한 사람들은 얼굴은 물론 전화번호까지 드러내지 않는 등 철저하게 자신들의 신원을 감추고 있습니다.
SBS가 문제의 화면을 입수하고 보도하게 된 경위를 윤춘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SBS는 지난달 4일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최초 제보를 입수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인 5일 오후 젊은 여성이 보도국으로 전화를 걸어 현장 화면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뒤 그날 저녁 실제로 가정용 비디오 테이프 두 개를 택배로 보내왔습니다.
택배사 직원은 서울 코엑스 근처 길거리에서 안경을 쓴 남자가 배달을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보자들은 그 뒤에도 전화를 걸어 10여 차례에 걸쳐 취재상황을 문의했습니다. 그들은 항상 공중 전화만을 이용해 철저하게 신원을 감췄습니다.
직접 만나자는 기자의 제안에는 우리가 누구인지 알려고 하지말고 찾을 생각도 말라며 거부했습니다.
제보자는 어제(1일)도 전화를 걸어와 한국일보가 첫 보도를 내보낸 것은 자신들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방송 보도 여부를 물은 뒤 연락을 끊었습니다.
SBS는 그동안 청주 현지 방문취재 등을 통해서 제보내용을 확인한 결과 양길승 실장이 향응을 받은 사실등 제보 내용의 상당 부분이 사실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제보자의 신원과 함께 제보 동기와 배경도 불확실한 상황 등을 감안해서 보도에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확인 취재를 계속해 왔습니다.
그러나 어제 신문보도로 이 문제가 공론화됨에 따라 현장 화면을 방송하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