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향응 접대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양길승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오늘(1일) 오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이달 말로 예정된 청와대 개편이 대폭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길승 청와대 제 1부속실장이 향응파문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양실장은 "대통령에게 더이상 누를 끼칠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오늘 오전 문희상 비서실장에게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과의 협의를 통해 오늘 중으로 사표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부 동정론이 있지만,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제1부속실장이 향응을 제공받은 만큼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사표 수리 여부와 상관없이, 음모론을 비롯한 여러가지 의혹들에 대해 검찰이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양실장의 향응파문을 계기로 청와대의 총체적 기강해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만큼 이달 말로 예정된 비서진 인사폭을 대대적으로 단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실장은 지난 6월 말 청주를 방문해 충북지역 지구당 당직자들과 식사를 함께한 뒤 지역 유지들과 향응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어왔습니다.
이에 대해 양실장은 지난해 대선 당시 도와줬던 지구당 당직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였을 뿐 어떠한 청탁도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