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앙선관위가 의욕적으로 선거법 개정안을 내자 정치권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워낙 개인별로 이해득실이 달라서 당론만들기도 쉽지 않아보입니다.
최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앙 선관위 개혁안에 대해 여야 모두 겉으로는 반기고 있습니다. 경선 불복을 금지하고 100만원 이상의 기부금과 50만원 이상의 지출을 투명하게 하자는 제안에 큰 이견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고액 기부자 공개, 사전 선거운동기간 연장, 지구당 축소 같은 이른바 정치권 진입 장벽을 낮추는 대목에서는 여야의 입장이 조금씩 엇갈리고 있습니다.
신당 창당과 그에 따른 새얼굴 영입에 적극적인 민주당은 선관위 개혁안에 보다 가깝습니다.
{천정배/민주당 의원 : 정치 시장의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것에 대해서 대단해 전향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를 통해서 입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내년 총선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 세운 채 당론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내에서도 정치 신인들을 중심으로 선관위 안에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등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조해진/한나라당 부대변인 : 신인이 후원회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사전에 충분히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면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권의 변화와 개혁에 많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따라서 여야가 서둘러 협상 테이블에 앉기 보다는 당분간은 여론의 추이를 살피고 당내 이견을 조정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