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함께 대선자금 내역을 공개하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어제(15일) 제안이 정치권 안팎에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수세에 몰렸던 민주당이 환영하고 나선 반면에 한나라당은 물타기 하지 말라고 비난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모두 대선자금 내역을 공개하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전격 제의에 대해 문희상 비서실장은 진솔한 고해성사를 통해 정치권이 새출발을 할 시기가 왔다는 대통령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희상/청와대 비서실장 : 정치자금 논란이 정파간의 소모적 정쟁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 이제 정치개혁의 소중한 계기로 승화 발전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십니다.}
한나라당은 정대철 대표의 발언으로 불거진 ´민주당 대선자금 의혹´을 호도하려는 물귀신 작전이라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박진/한나라당 대변인 : 야당을 끌어들일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불법적인 대선 자금 모금과 관련, 국민과 역사 앞에 진실을 있는 그대로 밝혀야 합니다.}
민주당은 적극 환영하면서 한나라당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문석호/민주당 대변인 : 깨끗한 정치, 투명한 정치는 국민적 여망이자 시대적 요청입니다. 한나라당도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민주당의 우선 공개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정대철 대표와 관련된 정치자금 의혹은 명백하게 규명돼야 한다며 노대통령이 제안에 대해서도 여·야가 적극 참여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