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오늘(4일) 신당 논의를 위한 3번째 당무회의를 열었지만, 신당추진안 상정 문제를 놓고 신구주류가 팽팽하게 대립해서 또 다시 결렬됐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당무회의는 신당추진안을 상정하려는 신당파와 이를 저지하려는 구주류측이 팽팽하게 맞서 격론을 벌였습니다.
신당파는 앞선 두 차례 회의에서 충분히 논의한 만큼, 신당 추진기구 구성안을 상정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구주류측은 신당 추진안 상정은 분당으로 가는 길이라면서, 전체 대의원의 의사를 묻기 위해 임시 전당대회를 열자고 요구했습니다.
전당대회 의장인 김태식 의원은 신당 논의가 당의 분열과 혼란을 부르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전국 대의원 서명을 받아 임시전당대회를 소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소모적인 설전이 계속되면서, 오후 회의는 당무위원 대부분이 불참해, 의사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고 자동 유회됐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9일 당무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으나, 대정부 질문 등 임시국회 일정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차질 없이 열릴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대철 대표는 분당은 절대 안된다면서, 양측 물밑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는 시작되기 전부터 민주당 중앙당 실국장단이 내건 분당 반대 현수막을 정 대표의 지시로 철거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소란을 빚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