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신당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첫 공식 회의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뚜렷한 입장 차이 때문에, 고함과 욕설이 오가는 등 갈등 양상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30일) 당무회의를 열어서 신당 문제를 처음으로 공식 논의했지만, 신당의 이념과 성격, 전국 정당화 등을 둘러싼 입장 차이로 격론을 벌였습니다.
구주류측의 박상천 최고위원은 "신당파가 추진하는 신당은 진보 성향의 이념 정당이며 민주당 해체를 지양하는데도, 신당파가 이를 위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신당파의 이상수 총장 등은 "박 최고위원이 자의적인 색깔론으로 신당파를 위협하고 있다"며 "신당파가 호남을 배제하려 한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맞섰습니다.
특히, 신당파의 핵심인 이해찬 의원은 "신당 추진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한 어제 최고위원들의 합의는 비민주적"이라며 추진안 상정을 시도하다가 구주류측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당무위원과 국회의원들이 함께 참석하는 회의를 다음주 월요일에 열어서 신당에 대한 공식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회의에서도 이윤수, 천용택 의원이 욕설을 주고 받는 등 심각한 갈등 양상이 드러나서, 앞으로 신당 추진안 처리를 두고 극심한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