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경협추진위 회의는 나흘째 잘 안돌아가고 있습니다. 경협문제는 그런대로 얘기가 됐는데 북핵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보도에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2일)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4차례에 걸친 실무대표 접촉을 가진 남북 대표단은 북측 발언에 대한 해명과 경협 문제를 동시에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회담 일정을 하루 넘긴 만큼 시간이 많지 않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남북 양측은 북측의 이른바 재난 발언에 대해 어떻게 해명할 지를 놓고 서로의 안을 제시했지만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조명균/남측 회담 대변인 : 지금 양측은 유효접촉을 계속 가지면서 양측이 서로 제기한 사항들에 대해서 입장교환하고 표결하고 있습니다.}
남북은 이 문제와는 별도로 본 안건인 경협과 쌀 지원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재개했습니다. 특히 쌀 지원 문제에 있어 남측은 분배의 투명성 확보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남북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고 개성공장도 함께 착공하는 등 경협에 대해서는 의견접근이 상당부분 이루어졌지만 재난 발언의 해명에 대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공동보도문을 발표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입장차 조율이 쉽지는 않지만 남북 모두 회담 결렬에 대한 부담이 커서 회담 일정이 계속 연장되고 있는 것이라고 남측 회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