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이 정부 차원에서 마약과 위조지폐를 만들고 있다고 한 고위 탈북자가 미 의회에서 증언했습니다. 더구나 북한산 마약은 상당량이 국내에서도 유통되고 있다고 합니다.
고철종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마약사업은 외화벌이를 위한 국책사업이다." 한 고위 탈북자가 미 상원 청문회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얼굴을 가린 이 탈북자는 지난 80년대초 김일성 주석이 함경도 지역에 아편 재배를 지시하면서 마약은 하나의 국책사업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97년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협동 농장마다 일정량의 아편 재배단지를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위 탈북자 : 북한은 정부 차원에서 마약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세계 유일의 국가일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마약은 중국과 러시아 뿐만 아니라 서해와 동해를 통해 한국과 일본에서도 거래됐다는 것입니다. 또다른 탈북자는 북한 미사일의 주요 부품은 거의 전부 만경봉호를 통해 일본에서 밀수입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마약이나 미사일 수출을 막더라도 북한은 핵개발에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갈루치/조지타운대 학장, 북한전문가 : 핵개발을 위한 자금이 필요하다면 그들은 결국 다른 방법을 찾아내고 말 것입니다.}
탈북자들의 잇따른 미 의회 증언은 미국 주도의 북한 봉쇄 작업에 한층 더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