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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최측근 길재경 부부장 미 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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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비자금을 담당하는 최고위 측근이 미국으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비자금 담당 최측근인 69살 길재경 서기실 부부장이 최근 미국에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길재경 부부장은 다른 탈북자 2명과 함께 얼마전 제3국에서 미국측에 망명을 요청해 현재 안전한 곳에 머물러 있다고, 연합뉴스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길재경 부부장은 헤로인 5천만 달러 어치를 호주로 밀수하는 작전을 지휘하다 지난달 20일 선박이 호주 당국에 나포되자 김정일 총비서의 처벌을 우려해 망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길 부부장은 90년대 초부터 우리의 청와대 비서실에 해당하는 김정일 서기실의 부부장으로 일하며 비자금을 관리해 온 외교관 출신으로, 지난 76년과 98년 마약과 위조지폐를 거래하다 스웨덴과 러시아로부터 추방당한 경력이 있습니다.

길 부부장의 탈북을 전한 소식통은, 이밖에 북한 해군전력에 정통한 고위장성과 노동당 고위 간부 염기순의 아들인 외교관 염진철도 망명했다는 설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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