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최 측근인 길재경 서기실 부부장이 최근 미국에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69살인 길재경 부부장은 다른 탈북자 2명과 함께 얼마전 제3국에서 미국측에 망명을 요청해 현재 안전한 곳에 머물러 있다고, 연합뉴스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길재경 부부장은 5천만 달러 어치의 헤로인을 ´봉수호´를 이용해 호주로 밀수하는 작전을 지휘하다 지난달 20일 봉수호가 호주 당국에 나포되자 처벌을 우려해 망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길 부부장은 90년대 초부터 우리의 청와대 비서실에 해당하는 김정일 서기실의 부부장으로 발탁돼 김정일 비자금을 조성해 온 외교관으로, 70년대부터 마약과 위조지폐를 거래하다 스웨덴과 러시아로부터 추방당한 경력이 있습니다.
최근 북한에서는 핵과학자 경원하 박사와 해군 고위장성, 노동당 조직지도부 염기순 제1부부장의 아들 염진철 등 고위층의 탈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길재경 부부장의 미국 망명에 대해 해외 공관 등 외교경로를 통해 사실확인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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