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핵전문가 경원하 박사를 비롯한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미국 망명 보도를 둘러싸고 혼선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오늘(22일)도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망명설을 처음 보도한 호주 기자는 경 박사의 망명 사실을 북한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핵전문가 경원하 박사를 비롯한 북한 고위급 인사 20여명의 미국 망명설을 처음 보도한 호주의 츌러브 기자는 경 박사가 미국 서부지역에 머물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츌러브/호주 기자 : 정확히는 모르지만 북한소식통에 따르면 경원하 박사가 미 서부에 있다고 합니다.}
츌러브 기자는 또 북한 당국도 경 박사가 미국으로 망명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츌러브/호주 기자 : 오늘 북한 당국도 경 박사가 미국으로 망명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오늘도 질문공세를 비켜갔습니다.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 : 저는 망명을 언급할 위치에 있지 않고, 북한을 떠났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 문제에 대해 말할 수 없습니다.}
또 허바드 주한 미 대사는 "망명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해 망명설 자체를 부인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한승주 주미 대사는 `"보도 과정에 잘못이 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망명설을 뒷받침했습니다.
북한의 반발을 의식하고 있는 미국은 베이징 3자 회담을 끝낸 뒤에야 망명설의 실상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