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주 열릴 베이징 북핵 회담을 앞두고 다각적인 외교접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해 새로운 체제보장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북핵 3자 회담을 앞두고 북한 체제를 보장해주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방안에는 미국이 북한체제를 전복하거나 북한 지도자들을 제거하려는 의도가 없음을 명백히 하는 내용이 포함됩니다.
이라크 전쟁이 북한 지도자들에게 "다음 목표는 북한"이라는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켰기 때문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3자 회담을 앞둔 전반적인 협상전략을 이미 승인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파월 국무장관에게 북한이 어떠한 핵 동결 방안을 제시해도 이를 수용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대신 북한이 플루토늄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 등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포기하기 전에는 어떤 협정도 논의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해 "선 핵포기 후 대화"라는 핵심적인 전제조건을 양보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특히 이번 회담에서 한국과 일본을 배제한 것은 북.미간 직접대화를 사실상 수용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