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라크전 파병동의안 처리가 또 다시 미뤄졌습니다. 국익이냐 명분이냐, 국회 안팎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서 파병동의안이 이번 회기 안에 처리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김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회는 어제(28일) 본 회의를 열어 이라크 파병동의안을 상정했지만 표결까지 실시하지는 못했습니다.
파병에 반대하는 여야의원 71명은 표결에 앞서 충분한 토론을 갖자며 연명으로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해 이를 관철시켰습니다.
처음으로 소집된 전원위원회에선 파병안의 처리를 놓고 찬반 토론이 치열하게 펼쳐졌습니다.
{장광근 한나라당 의원 : 이 문제만큼은 대통령이 일단 공을 국회에 던져 놓고서 침묵하는지 저는 그 문제를 우선 노무현 대통령께 물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원웅 개혁국민정당 의원 : 우리는 부도덕한 전쟁에 동참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우리 젊은이들을 침략전쟁의 용병으로 내몰아서는 안됩니다.}
여.야는 오늘 오전 전원위원회를 다시 열어 파병 여부를 놓고 토론을 계속합니다. 여.야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31일 파병안을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대통령이 직접 국민설득에 나서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내세워 동의안이 예정대로 처리될 지 미지수입니다.
여야가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파병안 처리는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하는 다음달 2일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