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정부는 교민철수를 준비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교통상부는 오늘(18일), 이라크 인근 국가 공관들에 대해 재외국민 긴급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이라크의 보복공격이 우려되는 이스라엘에서는 오늘 2명의 공관직원이 57명의 교민들을 인솔해 버스편으로 안전지대인 남부 에일라트까지 대피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이라크와 인근지역 재외국민 천 백50여명 가운데 5백80여명이 철수하고 5백60여명이 남아 있으며, 추가 대피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라크에는 현지여성과 결혼한 사업가 박상화씨 가족과 유학생 장영재씨 가족 등 5명의 교민, 취재진, 반전평화팀 등 스물여덟명이 체류중입니다. 쿠웨이트에는 2백40여명, 이스라엘엔 3백20여명의 한국인이 남아있습니다.
외교부는 그러나 생활기반을 버릴 수 없어 현지에 남으려는 교민들도 일부 있다면서, 이들에게는 비상시 대피요령을 교육하고 방독면 등을 배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오늘 오후 "이라크사태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개전과 동시에 24시간 가동체제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김재섭 외교부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이라크사태 대책본부는 재외국민안전, UN, 미국, 경제 등 6개 대책반으로 구성돼 이라크전 관련 정보 분석과 대책마련을 총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