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부가 내일(11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갖기로 했습니다. 정국 현안과 대북송금 특검법의 처리 방향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최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직 대통령의 첫 야당 방문은 끝내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대신 내일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과 박희태 대표대행을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간에 오찬회동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은 몇번씩 오락가락, 지도력 부재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당초 당론은 박희태 대행의 청와대 단독 회담, 그러나 특검제 거부권 논의여부를 놓고 며칠씩 줄다리기를 벌이다 어제 노 대통령의 방문 제의를 가까스로 수용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 당내 반발을 이유로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방문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돌아섰습니다.
{박종희 한나라당 대변인 : 여러가지 정치적으로 특검법 거부권행사 명분쌓기에 이용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회동 자체가 무산될 것으로도 보였지만 한나라당은 오늘 아침 또다시 태도를 바꿔 박 대행과 당3역이 내일 청와대를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청와대 회동을 앞두고 민주당은 특검법의 일부 내용을 고치는 것을 전제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타협안을 한나라당측에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