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권력으로부터의 독립과 정치적 중립 실현 그리고 서열을 파괴한 인사안에 대한 검사들의 반발. 세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검찰 인사파동과 관련, 내일(9일) 전국의 평검사 대표들과 공개 토론을 갖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검찰이 생긴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신경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과 검사 대표들간의 공개 토론회가 텔레비젼으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내일 오후 2시부터 100분 동안 정부 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립니다.
전대미문의 자리가 될 이번 토론은 대통령이 검사들과 함께 라운드 테이블에 앉아 사회자 없이 질문, 답변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장관들과 이틀째 국정토론회를 갖던 도중 검찰 인사파동에 관한 입장을 밝히면서 검사들과의 공개면담을 전격 제안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이번에 항의겸 문제제기한 검사들이 저와 함께 면담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노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장관이 다룰 수 있는 선을 넘어섰다고 지적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상황이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한 정면도전, 이런 상황까지 와버렸기 때문에 이미 이 사태는 법무장관이 처리할 수는 있지만 상황은 법무부장관의 소관을 이미 뛰어넘은 것 아닌가.}
또 국민이 걱정하고 일부 언론이 즐기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직접 나서게 됐다면서 정당한 요구는 수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솔직히 대화합시다.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이 심히 부당한 것인지 또 내용이 심히 부당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제한없이 저는 대화에 응할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이번 인사가 검찰을 장악하려는 정치적 의도라는 주장을 단호한 어조로 반박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일부 내용중에, 또는 야당에서 검찰을 장악할 의도, 정치적으로 줄 서게 한다는 내용도 나오지만 제가 지금까지 대통령 당선된 이후에 국정원의 정치관련 정보보고를 전부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한 건도 제가 받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고 검찰에 단 한 통의 전화도 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일 공개 토론회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국민에게 약속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