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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놀 뿐 아니다…낙동강에 포르말린 대량 유출

[단독] '발암물질' 식수원 유입 가능성…조사조차 안 해

<8뉴스>

<앵커>

코오롱 유화공장 폭발사고로 다량의 페놀이 낙동강으로 흘러들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흘러든 게 이것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페놀보다 독성이 강한 포르말린이 다량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기자>

폭발 사고가 발생한 코오롱 유화 김천 공장에서 낙동강으로 유출된 것은 페놀 뿐만 아닙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코오롱 공장의 화학 원료 사용 문건입니다.

폭발 사고가 난 레졸공정에서 하루 평균 16톤이 넘는 포르말린이 생산 원료로 투입됐습니다.

문제가 된 페놀과 거의 맞먹는 양의 포르말린이 사고 당시 공정과정에서 사용된 것입니다.

특히 어제(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현장 감식 결과 최초 폭발이 있었던 캡쳐 탱크 안에는 페놀과 포르말린, 그리고 물이 같은 비율로 최대 800킬로그램이 혼합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페놀 유출 사고 이후 나흘째인 오늘까지 포르말린의 식수원 유입 여부에 대해서는 어떠한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직원 : 페놀 항목에 대해서만 검사가 들어왔기 때문에 다른 검사는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페놀 항목만 하라고 지시가 내려왔어요.]

낙동강 식수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페놀이 검출된 만큼 포르말린의 식수원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박종록/대구지방환경청장 : 제가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모르고 있었던 건 아니고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더구나 페놀과 포르말린을 혼합해 합성수지를 생산하다 폭발한 것이어서 또 다른 독성 물질 생성 우려가 큽니다.

포르말린은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으며 페놀보다 4~5배 정도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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