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코오롱 유화공장 폭발사고로 다량의 페놀이 낙동강으로 흘러들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흘러든 게 이것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페놀보다 독성이 강한 포르말린이 다량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기자>
폭발 사고가 발생한 코오롱 유화 김천 공장에서 낙동강으로 유출된 것은 페놀 뿐만 아닙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코오롱 공장의 화학 원료 사용 문건입니다.
문제가 된 페놀과 거의 맞먹는 양의 포르말린이 사고 당시 공정과정에서 사용된 것입니다.
하지만 페놀 유출 사고 이후 나흘째인 오늘까지 포르말린의 식수원 유입 여부에 대해서는 어떠한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직원 : 페놀 항목에 대해서만 검사가 들어왔기 때문에 다른 검사는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페놀 항목만 하라고 지시가 내려왔어요.]
낙동강 식수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페놀이 검출된 만큼 포르말린의 식수원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박종록/대구지방환경청장 : 제가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모르고 있었던 건 아니고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더구나 페놀과 포르말린을 혼합해 합성수지를 생산하다 폭발한 것이어서 또 다른 독성 물질 생성 우려가 큽니다.
포르말린은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으며 페놀보다 4~5배 정도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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