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집안을 일으켜보고자 탔던 오징어잡이 배에 생떼 같은 아들을 둘이나 잃고 15년째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 바닷가 노모의 애끓는 사연을 담았다.
도심 사람들에게 오징어는 어떤 의미일까? 누군가에겐 별미로 또 누군가에겐 그저 추억의 먹거리로 기억될지 모르는 오징어. 하지만 오징어가 서울에 상경하기까지, 스무 번 남짓 사람의 손길을 거쳐야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오징어 서울 상경기>에서는 어미 오징어의 산란과 죽음, 그리고 드넓은 바다에서 홀로 거친 삶을 시작하는 새끼 오징어들의 수중 생활을 생생하게 소개하고, 사람들에 의해 1년 남짓의 짧은 생을 마감하는 오징어의 최후와 오징어잡이로 생계를 꾸려가는 어민들의 삶의 애환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