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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짜릿한 역전승…중국 30년째 공한증

<앵커>

동아시아축구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중국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종료 직전 곽태휘가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려 중국전 30년 무패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충칭 현지에서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전반 42분, 박주영의 선제골로 기분좋게 출발했습니다.

박주영은 염기훈의 크로스를 껑충 뛰어올라 헤딩골로 연결했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초반 갑작스러운 집중력 난조로 위기를 맞았습니다.

수비 조직력이 흐트러져 후반 2분과 16분, 연속골을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위기의 순간 다시 박주영이 빛났습니다.

박주영은 그림같은 프리킥 동점골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중국 킬러라는 명성을 확인시킨 멋진 골이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인저리타임에 기어이 결승골을 뽑아냈습니다.

고기구의 헤딩 연결을 받은 곽태휘가 강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3대 2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공한증을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 쓰던 중국은 곽태휘의 한방에 또다시 좌절했습니다.

[곽태휘/축구대표팀 수비수 : 매번 골을 넣을때마다, 뭐라고 말을 하지 못할 정도로 짜릿한 엄청 좋은 기분이 듭니다.]

[박주영/축구대표팀 공격수 : 저희가 좀 부담을 가지고 경기를 했는데, 많이 신경 안쓰고 저희 선수들이 플레이를 잘해줘서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북한과 일본은 1대 1로 비겼습니다.

북한은 전반에 정대세가 화려한 개인기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끌려가던 일본은 후반 교체멤버 마에다가 힘겹게 헤딩 동점골을 뽑았습니다.

우리나라는 모레(20일) 북한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합니다.

다음달 월드컵 3차예선을 앞두고 펼치는 전초전이어서 어느때보다 관심이 집중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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