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설연휴엔 자녀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이 많이 열립니다. 하지만 큰 맘 먹어야 할 만큼 관람료가 아주 비쌉니다.
보도에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전국 공연을 마친 어린이 뮤지컬 '토마스와 친구들'입니다.
만화 주인공을 꼭 닮은 기차가 어린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젠 랩/ '토마스와 친구들' 연출가 : 아이들이 실제로 토마스를 만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연휴 직전 공연에 들어간 어린이 뮤지컬 '마법 천자문'.
성인 뮤지컬의 스태프들이 그대로 동원됐고, 제작비도 여느 어린이 뮤지컬의 두 배인 8억 원이 들었습니다.
각종 특수 효과와 와이어 액션 등이 동원돼, 성인 공연 뺨칠 정도입니다.
[한소영/CJ엔터테인먼트 공연사업본부 부장 : 핵가족화되고 있잖아요. 아이들이 한 명 내지 두 명이다 보니까 부모들이 아이들과 추억을 만들고 싶은 욕구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하지만 어린이 공연이라 할 지라도 공연이 크고 볼거리가 화려해질수록 티켓 값은 올라가게 마련입니다.
대형 어린이 공연은 티켓값이 R석의 경우 4~ 5만 원선.
부모가 자녀 둘과 함께 보면 20만 원이 듭니다.
[김경선/서울 월계동 : 아이가 둘, 셋 있는 집은 티켓 가격이 많이 부담스럽죠.]
전체 공연 시장의 30%나 차지하게 된 어린이 공연.
하지만 지나친 대형화, 고급화는 오히려 어린이들의 문화 체험을 가로막을 우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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