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철도노조가 모레(16일)파업을 예고하고 있지만 노사 양측은 여전히 핵심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철도 파업이 또 다시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도 파업이 모레 새벽 4시로 다가온 가운데 노사 양측은 여전히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은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서로를 비난했습니다.
[이철/코레일 사장 : 철도노조의 요구사항은 쟁의행위의 목적상 정당하거나 떳떳하다고 결코 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엄길용/철도노조 위원장 : 노조조합 죽이기 프로그램으로 간주하고 철도와 화물이 예정대로 공동파업에 돌입할 것이다.]
노사간의 핵심 쟁점은 세 가지입니다.
먼저, 해고자 복직과 관련해 노조 측은 47명 전원 복직을, 사측은 파업부터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노조측이 1인 승무 철회와 결원 충원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임금인상은 노조측이 5% 인상을, 사측은 정부 방침대로 2%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철도 파업이 시작되면 비노조원과 군인 등 대체인력을 투입해 평소 운행의 33%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도권 전철 구간에 지하철과 버스 운행을 늘리고 군 위탁 화물차 등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 등도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지지하겠다고 밝혀 파업을 앞두고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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