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앞에서 보셨듯이 사회적 신뢰 회복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리더십, 그 열쇠를 찾아보는 기획보도 두 번째 순서로, 이정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도자든 일반시민이든, 서로 믿고 약속이 지켜지는 나라는 갈등과 비효율로 낭비되는 사회 비용이 아주 작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덴마크는 사회 신뢰도가 무려 18% 이상 높아졌습니다.
이런 차이는 어디서 오는걸까?
총선을 10여 일 앞둔 지난 2일 코펜하겐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야 합동 유세가 벌어졌습니다.
해외파병 문제부터 기후변화, 외국인 난민문제까지 열띤 토론이 벌어집니다.
[모겐 리키토프/전 외무부 장관 : 많은 세금을 걷으면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정부는 거부해야 합니다.]
성인 대상 유세는 업무시간을 피해 야간에 이뤄지고 낮에는 이렇게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가서 유세를 합니다.
청소년들에게 사회문제, 국제문제에 대한 관심과 안목을 키워주기 위해서입니다.
덴마크에서는 국회의원이든, 장관이든 대부분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
[뉴트/코펜하겐 시민 : 정치인은 높은 사람이 아닙니다. 보통사람들과 같죠.]
부정부패는 있을 수도 없지만 공약을 지키지 못해도 유권자들이 다음 선거에서 반드시 떨어뜨립니다.
[매스 올리슨/레고 회장 :덴마크 사회는 정말 투명합니다. 부정한 뒷거래는 불가능합니다.]
덴마크는 산업화로 경제가 좋아지던 1960년대 강력한 세금 제도를 도입해 빈부 격차를 줄이면서 사회 신뢰도가 크게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세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이 그 혜택을 피부로 느끼게 해왔습니다.
세계경제포럼 조사 덴마크의 정치인에 대한 신뢰도는 세계2위로 정치인에 대한 신뢰, 정치제도에 대한 신뢰가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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