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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 한한령 · 코로나 등…빅데이터로 본 중국

<앵커>

두 나라에서 열리고 있는 기념행사 살펴봤고 계속해서 이번에는 지난 30년 동안 우리 눈에 비친 중국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저희가 언론 기사와 댓글 같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 사이에 중국에 대한 부정적 정서가 커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정혜진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SBS가 데이터 분석 회사와 지난 30년간 한국 주요 언론사의 중국 관련 기사 약 35만 건을 전수 분석했습니다.

중국 연관 3대 키워드는 북한, 미국, 시진핑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의 경우 수교 초기 대북 정책에서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며 많이 거론됐다는 분석입니다.

이후 미중 패권 전쟁이 시작되자 미국이라는 키워드가 크게 보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등장 이후 줄곧 중국 뉴스 키워드 1위를 지켰습니다.

특히 중국이 미국과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수교 초기보다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G2로 올라선 중국의 위상이 우리 언론 데이터로도 확인됩니다.

최근 10년간 우리 국민의 대중 감정 변화도 분석했습니다.

기사 3천600건에 달린 댓글 48만 개가 대상입니다.

그 결과, 그래프상으로 사드, 한한령, 코로나 등 모두 4번의 분기점을 거치며 반중 정서가 심해지는 게 보입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를 분기점으로 중국에 대한 혐오 댓글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김서진 : 미세먼지랑 코로나의 시작점이 되는 국가(라는 생각이….)]

[박서경 : K팝의 문화를 따라 하는 그런 경향(이 보이고….)]

[정아연 : 제도나 환경적으로는 약간 신경을 덜 쓰는 느낌이….]

[이재권 : 우리나라가 끌려가는 것 같아 중국한테, 사드 문제까지도….]

뉴스 제목을 주제별로 묶어서 살펴봤습니다.

반중 정서를 측정해보니, 코로나는 점차 줄어든 반면, 나머지 분야에서는 증가하는게 보입니다.

[강태영/언더스코어 대표 :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사람들이 모든 외국인들에게 공격적으로 변한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중국만을 겨냥한 댓글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두 나라가 30년 전 첫 손을 잡은 뒤 한동안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다, 중국이 경제, 문화적으로 급성장하면서 이제는 경쟁자로, 그러면서 부정적 정서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CG : 최재영,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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