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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진출'에 중고차 업계 파장 촉각…소비자 반응은?

<앵커>

이렇게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기존 중고차 업계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그동안 허위 매물과 사기도 많았던 중고차 시장이 달라질지 기대하고 있는데, 이어서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비자들은 '복불복'이라는 말이 통용될 정도로 불투명했던 중고차 시장의 변화를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이민우/직장인 : 중고차 사기도 많고 허위 매물도 많은데 대기업이 보증해준다면 조금 돈을 더 들여서라도….]

중고차 업계는 '올 것이 왔다'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거나,

[업체 직원 : 이렇게 스크래치가 있는데, 다 찍어서 보여드리니까.]

[소비자 : 실내 한번 봐주시고….]

중고차를 산 뒤 마음에 안 들면 100% 환불해주는 서비스 기간을 늘리는 등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오프라인 중고차 업체들은 성능점검보험 외에도 차량 하자에 대한 자체 보장 서비스를 확대했습니다.

[정영도/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보험부장 : 보통 1개월이 지나면 자기 부담으로 차주들이 다 차를 수리하지만 저희 연합회에서 실시하는 인증중고차를 구매하게 되면 (매도 후) 6개월·1만 km까지는 저희가 계속 보장 서비스를 진행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좀 더 안심하고….]

KG모빌리티 등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중고차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중고차 업계는 신차급 고가 중고차 시장과, 가성비를 추구하는 고객이 찾는 중저가 시장으로 이원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일부 영세 업체들의 도태는 피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최근에는 금리 상승으로 중고차 매입 자금 마련에 부담도 한층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선황/매매상사 대표 : (현대차가 파는 중고차의) 범위가 그렇게 크지 않겠지만 결국 시장에 대한 타격은 저희가 볼 때 매매상사들이 한 30%는 없어지지 않을까.]

완성차 업체들이 중소업체들과의 상생 약속을 지키며 기대했던 메기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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