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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남국에 코인 매각 권유, 자체 진상조사"

<앵커>

파장이 계속 커지자, 민주당은 뒤늦게 수습에 나섰습니다. 자체 진상조사팀을 꾸리고, 김남국 의원한테는 가지고 있는 가상화폐를 모두 팔라고 권유했습니다. 김 의원은 당 조사에는 적극 임하겠다고 했지만, 추가로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서는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 소식, 원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남국 의원의 거듭된 해명과 항변에도 의혹이 꼬리를 물자, 결국 민주당 지도부가 수습에 나섰습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 : 지금 현재 (김남국 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가상 자산 매각 권유를 하기로 했습니다. 본인도 당 방침에 따라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투명하고 신속한 진상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자체 진상조사팀을 꾸리기로 했는데 김병기 수석 사무 부총장을 팀장으로 하고, 가상 자산 관련 외부 전문가들과 홍성국, 이용우, 김한규 의원이 합류합니다.

김병기 의원을 빼면 모두 비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입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해 모든 의혹을 해소하겠다며, 터무니없는 의혹이라고 생각하지만, 지난해 2월 김 의원이 추진한 NFT, 대체불가토큰을 기반으로 한 '대선 펀드' 계획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추가 입장을 내고 자신의 진상조사 요청을 받아들인 당의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매각 권고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애초 투자한 위믹스 코인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1원대에 불과해 이른바 잡코인으로 분류됐던 코인에 어떻게 투자할 수 있었는지, 입법 활동이 이해충돌 아니냐는 지적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당내에서도 당분간 의혹이 사그라들기는 어려울 거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민주당 내 최대 모임인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은 오늘(10일) 입장문을 내고 김 의원은 물론 당 소속 의원 전원을 상대로 가상 자산 투자 내역을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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