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3일) 열릴 개회식에서 우리 선수단의 공동 기수는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입니다. 이번 대회를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로 생각하고 있는 김연경 선수는 45년 만의 대표팀 메달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각오입니다.
계속해서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경이 밝은 표정으로 결전지 아리아케 아레나에 들어섭니다.
첫 훈련부터 강스파이크를 연거푸 코트에 내리꽂았고 블로킹에 성공하자 환호하며 분위기를 띄웁니다.
![김연경](http://img.sbs.co.kr/newimg/news/20210722/201573521_1280.jpg)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에 이은 3번째 올림픽 무대.
일찌감치 도쿄를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선언한 김연경은 동료들과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소중하기만 합니다.
[김연경/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 올림픽 와서 이렇게 많이 기념사진을 찍은 적이 없는데 모르겠어요. 이번 올림픽은 더 찍게 되는데. 준비한 만큼 코트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습니다.]
우리 선수단의 여자 주장인 김연경은 내일 개회식에서 수영 황선우와 함께 기수로 나섭니다.
[김연경/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 친언니가 구르고 이런 거 뭐 있다던데, 기수 하기 전에 절 같은거 하고. 그런데 퍼포먼스를 좀 자제할까 생각 중입니다.]
세계 3위 브라질, 개최국 일본 등과 함께 A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6개 나라 중 4위 안에 들면 8강에 진출하는데, 조별리그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야 토너먼트 대진이 수월해집니다.
김연경은 첫 경기인 브라질전부터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각오입니다.
[김연경/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 브라질 선수도 긴장을 많이 하고 있지 않을까. 이변이 많잖아요, 올림픽은. 저희는 가깝고 시차도 없고 하니까. 저희에겐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목표지만 포기는 없습니다.
45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위해, 배구 여제 김연경은 마지막 투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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