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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노동행위' 김장겸 MBC 사장 조사…혐의 전면 부인

<앵커>

부당노동행위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MBC 김장겸 사장이 어제(5일) 노동청에 자진 출석해 12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사장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나흘 만에 김장겸 MBC 사장이 노동청에 출석했습니다. 김 사장은 부당노동행위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장겸/MBC 사장, 어제 오전 : 취임한 지 6개월밖에 안 된 사장이, 정권을 등에 업은 사실상 무소불위의 언론노조를 상대로 무슨 부당 노동행위를 했겠습니까.]

노동청은 우선 김 사장을 상대로 지난 2012년 파업에 참가했던 기자와 PD 등을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스케이트장 관리직 등으로 발령한 경위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노동법에는 노조 활동을 이유로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노동청은 또, MBC 직원 140명에게 최저임금에 미달한 임금을 지급한 경위와 일부 퇴직자에게 퇴직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캐물었습니다.

[조합원 업무 배제했다는 사실 인정합니까?]

[김장겸/MBC 사장, 어젯밤 조사 뒤 : 6개월밖에 안 된 사장이지만, 아는 범위 내에서 성실히 답변했습니다.]

2012년 파업 당시 사장이었던 김재철 전 사장도 함께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노동청은 김 사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MBC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고용노동부와 청와대를 방문해 정부가 언론 장악 시도를 하고 있다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은 북핵 위기 상황에서 한국당이 명분 없이 의사일정 거부를 하고 있다며 국회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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