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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5년 만에 총파업…김장겸 사장 내일 자진 출석

<앵커>

KBS와 MBC 노조가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에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체포 영장이 발부된 MBC 김장겸 사장은 내일(5일) 오전 노동청에 자진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김장겸은 물러나라, 김장겸은 물러나라.]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가 오늘 새벽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서울과 지역에서 모두 1천 9백여 명이 파업에 나섰습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장겸 사장은 오늘 새벽 출근해 긴급 임원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김연국/전국언론노조 MBC 본부 위원장 : (김장겸 사장이) 오늘 새벽 6시가 되기도 전에 임원들과 함께 출근했습니다. 노동부의 영장집행을 피해 새벽에 도망 출근했습니다.]

영장 집행을 위해 근로감독관이 MBC 사옥을 찾아오는 등 압박 수위가 높아지자 김 사장은 내일 오전 노동청에 자진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언론노조 KBS 본부도 오늘 0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성재호/전국언론노조 KBS 본부 위원장 : 더 이상 기다린다면 도저히 회복할 수 없는 만신창이의 공영방송이 될 것입니다. 국민에게 고스란히 피해가 전달될 것입니다.]

KBS 사 측은 북한 핵실험 등 국가 비상사태라며 업무 복귀를 촉구했지만 노조는 경영진이 퇴진해야만 공영방송을 복원할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총파업 여파로 KBS와 MBC의 메인 뉴스는 각각 20분과 10분씩 줄여 편성됐고 주요 예능 프로그램도 녹화분 방송이 끝나면 결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정부가 방송사 파업에 개입한다"며 방송통신위원회와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공당이 국익보다 방송사 사장 구하기를 우선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김흥기,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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