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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충격 안겼던 '알파고'…AI의 미래는?

<앵커>

앞서 올해의 10대 뉴스에서도 보셨지만, 인공지능, AI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우리에게 두려움과 기대를 동시에 주고 있는 '인공 지능의 세계'를 채희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월, 인공지능 알파고 대 천재기사 이세돌, 이 세기의 대결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무한대에 가까운 바둑의 수 싸움에서 인간계 최고수 이세돌이 손쉽게 이길 거란 전망이 많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이세돌/지난 3월 : 사실, 진다고 생각은 안 했는데, 너무 놀랐고…(알파고가) 이렇게 완벽하게 바둑을 둘 줄 몰랐어요.]

예상치 못한 인공지능의 발전은 단숨에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습니다.

놀란 눈으로 돌아보니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AI 의사 왓슨의 암 진단율 정확도는 90% 이상으로 인간을 넘어섰습니다.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여겼던 감성과 예술 분야까지, AI는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습니다.

딥러닝, 컴퓨터가 스스로 무한 학습을 해서 진화를 거듭하는 기술이 이런 변화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두려움도 교차했습니다.

미래학자들은 2020년까지 일자리 5백만 개가 사라질 거란 암울한 전망을 내놨고, 전쟁을 위한 살인 로봇까지 등장하면서 AI가 인간의 존립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개발자 : (인류를 파멸시킬 건가요? 아니라고 말해줘요.)]

[소피아/인공지능 로봇 : 네, 인류를 파멸시킬 겁니다. (안돼….)]

[김건희 교수/서울대 컴퓨터공학부 : 어떻게 하면 (인공지능의) 성능을 올릴 수 있을까에만 집중돼 있습니다. 어느 순간이 되면 인공지능이 결정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사람이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도 오리라고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준비하는 미래가 유토피아일지 디스토피아일지, 인공지능은 인류에게 쉽지 않은 숙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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